제목에서부터 아시다싶이 저는 필기면제로 실기 시험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분들에 비해 속도도 느리고 이해력도 조금 낮았죠. 하지만 그런 제가 합격이라는 큰 관문을 통과시키게 해준 학원이었고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좋은 이유를 나열하자면 이렇습니다. 

1. 아무리 실기반이어도 작업에 대해 이론부터 확실히 넣어준다.

제가 가능했던 이유 중 40%는 먹고 들어갑니다. 사실 필기 면제가 아니더라도 어려울 수 있는 작업형인데, 그 이론을 확실하게 잡아 주고 시작하니 꽤나 수월한 스타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연습도면이 존재한다.

이건 주회로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공개도면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하더라도 제어반'만' 4시간이 넘게 걸렸었습니다. 다만 연습도면으로 미리 2.5mm 전선을 접하게 되어서 점점 작업하는데 속도가 붙었고, 길어도 2시간이라는 기적이 가능케 했습니다.

3. 선생님들끼리의 장점이 다르다.

원장선생님이신 오유진 선생님께서는 수업 전반에 들어오시면서 원생 전부를 보시기에 개개인의 특징같은 것은 보기 어려우실텐데 경력이 있으셔서인지 안 좋은 버릇같은걸 잘 체크하시고 단번에 실수를 잡아내셔서 확실한 작업을 하게 해주십니다.

이동근 선생님께서는 잘 모를 수 있는 디테일인데 모르면 떨어지는 것들을 잘 알려 주십니다. 저도 선생님께 PE, CD 커넥터를 제어반에 걸치야 하는 것 같은 디테일 캐치가 없었다면 전 떨어졌을 거에요.

이처럼 선생님들끼리 비슷하시면서도 다르시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시고 얻어갈 것은 전부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4. 학원 자체의 장점

일단 매우 넓고 에어컨이 풀가동 중입니다. 전기기능사 작업형 실기 특성상 그래도 덥지만 이만큼 쾌적한 곳도 얼마 없습니다. 또한 벽면, 앞뒤 간격이 넓어서 타이트 하게 작업하셔도 공간이 널널해서 왠만치 치우친게 아니라면 작업하시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이 있는 곳이고 부족했던 저도 합격한 만큼 전기기능사 노리시는 분들은 여기서 연습하시면서 얻어갈 것도 얻어가고 작업속도도 올리고, 결과적으로 시험장 벽에 OK 싸인을 받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